내가 김어준이라는 사람을 알게된지는
이명박 정권 때인가...2011년쯤 인 것 같다.
'나꼼수'라는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서 였다.

호탕한 웃음 소리에 장발과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남자였다.
욕까지 잘했다.
시사 방송에서 들을 수 없는 "씨발!" 이라는 욕을 서슴치 않고 했다.
씨발은 어느 방송에서도 들을 수 없는 욕이니 신기할 따름이었다.
그런데 살아있는 정권에 각을 세우며 욕을 하니
왠지 모를 카타르시스와 대리 만족을 느꼈던 것 같다.
나는 그런 그가 좋았다.
단순히 내 대신 정권에 욕을 해줘서가 아니었다.
그 이유는 TV에 나오는 정치인들을 보면서 내가 왜 기분 나쁜지에 대해서
대중의 언어로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게 정리를 해줬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온갖 뉴스와 내 주변의 사건들을 겪으며
우리는 때로는 불쾌하기도 하고, 기분이 울쩍하기도 한다.
기분 좋은 뉴스는 별로 없으니 말이다.
그런데 TV 속에서 정치인들이 속이 빤히 보이는 거짓말과
몸싸움들을 하는 것을 보면 왜 그리도 마음이 불편한지...
하지만, 나는 그 불편함에 대해서 깊이 생각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아니 정치라는 것에 그렇게 깊이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다.
적어도 김어준을 알기 전부터는 말이다.
그 당시, 나처럼 정치에 관심을 갖게된 사람들이 많다.
김어준은 타락하고 부패한 정치 세력들에 대해
민주 시민으로써 관심을 갖고 의견을 내며
투표로 심판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의 통찰력은 부러울 정도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 바쁜 스케쥴을 소화해 가면서 그 많은 뉴스의 줄기를 꿰뚫을 수 있는지!
정말 놀랍고도 통괘하다. 심지어 그 통찰력이 섹시하기까지 하다.
벌써 그 김어준의 통찰력을 따라온지 10년이 넘었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지나 문재인 정권까지 올때까지
나와 대중들이 김어준에게 많은 지적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
나는 가끔 그의 외모와 그의 웃음과 그의 행적을 보면서
그가 과거에 존재 했다면, 유명한 의적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탐관오리들의 재물을 빼앗아 백성들에게 나눠주고
부패한 정치인들의 증거를 만천하에게 알게하여 죄를 물게 하는 장면을 떠올리곤 한다.
오늘 대한민국에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결정되었다.
윤.석.열.
오롯히 뉴스로만 소식을 접하면서 판단을 해야하는 시민으로써
어떤 정치인이 정말로 정직하고 깨끗한가는 알 수가 없지만,
김어준은 그래도 이재명을 지지했다.
그리고 늘 그랬듯이 윤석열은 안된다는 정보를 오랜 시간동안 설명해 왔다.
하지만, 결과는 그거 원하던 대로 나오지 않았다.
나는 그래도 김어준은 대한민국 언론계에 보물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없는 시사 방송은 너무도 편파적이고, 능동성과 진정성이 결여되어
보기가 싫다.
나를 생각하게 만들고 고찰하게 하는
김어준의 통찰이 계속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김어준! 영원히 그 자리에 있어주길!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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