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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자되는 방법들

난방비 절약, 보일러 끄고 나가는 게 맞을까? 외출모드와 온도 낮추기 비교

by be:master 2026.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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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절약 방법을 찾다 보면 "외출할 땐 보일러를 꺼라"와 "켜 두는 게 낫다"가 늘 맞붙습니다. 한국에너지공단과 가스 업계 안내를 보면 짧은 외출에는 완전히 끄기보다 설정 온도를 1~2도 낮추는 쪽이 낫다고 합니다. 흔히 믿는 오해 몇 가지를 자료로 하나씩 확인해 봤습니다.

따뜻한 차를 들고 벽의 보일러 조절기를 바라보는 일러스트

보일러 조절기 앞에서 올겨울 난방을 고민하는 장면을 그린 일러스트

이맘때가 되면 아침 출근길 공기가 확 달라지고, 슬슬 보일러를 켤까 말까 눈치를 보게 됩니다. 한국가스공사 자료를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를 보니 지난겨울 한 가구당 난방비가 월 10만 원 남짓이었다고 합니다. 2024년 12월 9만 8천 원, 2025년 1월 12만 6천 원이었고, 이건 평균이라 식구가 많거나 집이 넓으면 더 나옵니다. 가장 입장에서는 가볍게 넘길 금액이 아니죠.

외출할 때는 보일러를 끄고 나가는 게 더 아끼는 걸까요?

솔직히 저도 끄고 나가야 아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안 쓰는 동안은 가스가 0이라는 계산이니까요. 그런데 자료를 보면 생각이 조금 달라집니다. 보일러를 다시 켜서 집을 데울 때 에너지가 가장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의 설명이 알기 쉬웠는데, 23도로 맞춰 두고 나갔다가 22도로 내려가면 보일러가 잠깐 돌아 23도를 채우고 멈추지만, 아예 끄고 나가면 실내가 10도대까지 떨어질 수 있어서 다시 올리는 데 시간도 에너지도 더 든다는 얘기였습니다.

정리된 안내는 이렇습니다. 개별난방이라면 평소 하는 외출은 설정 온도를 1~2도 낮추고, 일주일 이상 집을 비울 때는 동파를 막으면서 불필요한 난방을 줄이는 외출모드를 쓰라는 것입니다. 도시가스 절약 안내를 하는 K-GAS 캐시백 가이드도 외출모드를 권하니, 표현만 다를 뿐 "완전히 끄지는 말라"는 방향은 같습니다.

지역난방이라면 좀 더 조심해야 합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3일 이상 장기 외출에는 외출모드를 쓰라고 하면서, 전원이 끊기면 동파 방지를 위해 밸브가 자동으로 열려 오히려 난방비가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지역난방은 24시간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연속난방이라, 겨울에는 외출해도 각 방 조절기를 켜 두라는 것이 공사 쪽 설명입니다.

외출하는 사람과 따뜻하게 유지된 거실을 나란히 그린 일러스트

외출할 때 온도를 살짝 낮추고 나가는 모습을 그린 일러스트

따뜻하게 지내려면 온도를 높이는 수밖에 없을까요?

정부가 제안하는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는 20도이고, 국민건강보험공단도 실내외 온도 차가 크면 감기에 걸리기 쉽다며 18~20도를 권한 적이 있습니다. 20도는 솔직히 서늘하게 느껴지는데, 한국에너지공단은 난방온도를 1도만 낮춰도 에너지 소비가 7% 줄고, 서울 도시가스 평균단가로 월 5천 원 남짓을 아낄 수 있다고 계산합니다. 반대로 집에 돌아와서 춥다고 급하게 온도부터 확 올리는 습관이 난방비를 키우는 주범이라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저한테 하는 말 같아서 뜨끔했습니다.

온도를 낮추는 대신 몸을 덥히는 쪽으로 가면 됩니다. 내복이나 카디건, 수면양말을 챙기면 체감온도가 3도 넘게 올라간다고 하고, 창문에 에어캡을 붙이거나 문풍지와 커튼, 러그로 틈새 열 손실을 줄이는 것도 같은 방향입니다. 한국에너지공단이 낸 절감 추정치를 한 번에 모아 보면 이렇습니다.

실천 방법 월 절감 추정(한국에너지공단 자료)
난방온도 1도 낮추기 약 5,150원(에너지 7% 절감)
내복·카디건·양말 착용 약 10,300원
에어캡·문풍지 등 틈새 막기 약 5,230원(2024년 기준)
샤워 시간 5분 줄이기 약 6,830원

항목마다 계산 조건이 달라서 단순히 더하면 안 되지만, 감을 잡는 용도로 더해 보면 월 2만 7천 원 정도입니다. 겨울 석 달이면 8만 원대이고요. 큰돈은 아니어도 커피값 몇 번 줄이는 것보다 훨씬 쉽게 나오는 금액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제 해석이니 참고만 하세요.

창문 에어캡과 두꺼운 커튼, 가습기가 놓인 거실 일러스트

창문 에어캡과 커튼, 가습기로 온기를 지키는 거실을 그린 일러스트

안 쓰는 방은 조절기만 꺼 두면 충분한가요?

한국에너지공단 안내에 따르면 개별난방은 온도조절기가 꺼짐이나 잠금 상태여도 미세한 열 공급이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단열이 잘되는 집이라면 안 쓰는 방의 분배기 밸브를 잠그고 문을 닫아 두는 편이 낫다고 합니다. 분배기는 보통 싱크대 아래에 있습니다. 에너지공단 가이드는 이 방법으로 한 가정의 월 난방에너지를 20% 아낀다고 가정했을 때 월 2만 6천 원 정도 절감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다만 이건 가정이 깔린 계산이라, 우리 집에서 그대로 나온다고 믿기는 어렵습니다. 외풍이 심한 집은 오히려 방이 너무 식을 수 있으니 한 방씩 시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하나 더, 조절기에 '실내난방'과 '온돌난방' 모드가 따로 있다면 집 상태에 맞게 골라야 합니다. 경동나비엔은 단열이 잘되면 실내난방, 외풍이 있거나 바닥 생활을 많이 하는 집이면 온돌난방을 권했습니다. 외풍 있는 집에서 실내난방을 쓰면 서늘한 공기 때문에 보일러가 계속 돌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보일러를 돌릴 때 가습기나 젖은 수건으로 습도를 40~60%로 맞추면 열 전달이 빨라진다는 안내도 있습니다.

아끼려다 사고가 나면 소용없으니 보일러 안전부터 확인하세요

한국가스안전공사 자료에 따르면 2017~2021년 사이 가스보일러 설치 불량이나 노후, 결함으로 일산화탄소 중독 등 사고가 21건 났고 인명 피해가 46명이었다고 합니다. 원인으로는 배기통 연결부 이탈이 9건으로 가장 많았고, 급·배기통 설치기준을 지키지 않은 경우가 8건이었습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배기통 연결부가 빠지거나 변형되지 않았는지 연 1회는 꼭 보라고 하고, 보일러 내부는 전문업체에 맡겨 연 2회, 배관은 3~4년에 한 번 청소하라고 안내합니다. 배관 청소만으로도 난방 효율이 5% 이상 좋아지고, 노후 보일러를 고효율 제품으로 바꾸면 에너지 사용량을 1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하니 난방비 절약에도 도움이 됩니다.

보일러 배기통 연결부를 손전등으로 살피는 일러스트

보일러 배기통 연결부를 점검하는 모습을 그린 일러스트

보일러실에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달아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스가 새면 썩은 양파 냄새가 나는데, 그럴 땐 보일러를 멈추고 가스 중간밸브를 잠근 뒤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점검을 요청하라고 합니다. 반대로 겨울에 집을 비울 때는 분배기 밸브나 가스 중간밸브를 잠그지 말라는 점도 기억해 두세요. 연료밸브가 잠기면 동파 방지 기능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난방비는 고정지출 중에서 마음먹으면 줄일 수 있는 몇 안 되는 항목입니다. 보일러를 끄고 나가는 대신 온도를 1~2도 낮추고, 내복을 꺼내 입고, 틈새를 막는 정도면 시작은 충분합니다. 겨울이 오기 전에 한 번 읽어 두시면 좋겠습니다. 지출 관리가 막막하다면 아래 글도 같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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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경험과 공부한 내용이며 참고용입니다. 집마다 보일러 종류와 단열 상태가 달라 절감 효과는 차이가 날 수 있고, 보일러 점검과 수리는 제조사나 전문업체에 문의하세요.

참고 : 연합뉴스 팩트체크 「장기외출 때 보일러 꺼야 할까」, K-GAS 캐시백 도시가스 절약 가이드(한국에너지공단 자료), 법제처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가정에너지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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